태그: 여행, 속초, 중앙시장, 마린게스트하우스, 외옹치해변, 속초해변, 춘천, 춘천닭갈비, Sokcho
이번 속초여행은 급하게 계획을 세워 후배와 함께 둘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첫날 속초가는 길에 춘천에 들러 춘천닭갈비골목에서 원조의 맛을 한번 느껴보고자 닭갈비를 먹기로 하였는데 이게 이번 여행의 최악의 선택이 될 줄이야 ㅠㅠ
일단 상봉역에서 출발하여 춘천역에 11시 쯤 도착했고 닭갈비 골목까지는 택시로 5분 정도 걸려 금방 도착하였다.
역시 맛집 찾는 방법은 전국민이 다 아는 돌아다니면서 손님이 가장 많은 집에 찾아 들어가기^^
실패확률이 가장 낮은 방법으로 검증된 맛집을 모른다면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인지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마침 한 닭갈비 집에 손님이 한 테이블 있어 거기로 들어가기로 했다.
주문을 하려고 보니 메뉴는 단 하나 숫불닭갈비 뿐 앗 저 메뉴는 밥을 볶아 먹을 수 없는 메뉴인데...
닭갈비의 생명은 닭갈비를 다 먹은 후 밥을 볶아먹아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지라 주문할 때 밥 볶아주냐고 확인했으나 역시나 밥은 볶을 수 없단다.
그래서 우린 무조건 밥을 볶아 먹어야 한다며 나가려고 하자 결국 주인이 밥을 볶을 수 있는 철판에 닭갈비를 주겠다고 협의를 하고 거기서 먹기로 했다. (그냥 나갔어야 했는데 ㅠㅠ)
드디어 이번여행에서 나에게 최악의 멘탈로 빠뜨리게 만든 사건이 시작된다.
닭갈비를 볶아주던 사장님이 나와 후배를 보더니 부자지간이냐고 한다. 헐~
고작 7~8살 차이도 안나는 데 아버지와 아들이라니 이게 뭔 막말이란 말인가?
나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눈치챈 주인은 수습이라도 하려는 듯
자신이 아는 사람중에 20살에 애를 낳아 30대 후반임에도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며 되지도 않는 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 후배를 고등학생으로 만들고 나를 30대 후반이란다. ㅎㅎㅎ
여행 첫날부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막말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여행을 망칠 수는 없기에 웃고 넘기기는 했지만 이 말이 여행기간 내내 나의 멘탈을 붕괴하고야 말았다. ㅠㅠ
닭갈비를 다 먹고 속초행 버스시간까지는 1시간 남짓 남아 춘천에 명소라하는 공지천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공지천에 찾아갔으나.... 볼만한 건 별로 없고 사진 찍을 만한 것도 없고 일단 춘천은 빨리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해서 서둘러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속초행 버스를 탑승했다.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버스로 2시간 남짓 걸리는데 가는길에 설악산 절경을 볼 수 있었는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 여행에는 설악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다음번에 속초에 온다면 설악산에 꼭 한번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숙소로 가서 짐을 풀기로 하고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바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원래계획은 춘천▶속초▶강릉 이렇게 2박 3일로 하려고 하였으나 성수기인 관계로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거의 마감되어 겨우 예약 잡은 곳이 속초 1군데여서 어쩔 수 없이 강릉은 포기하고 속초에서만 숙소를 예약했다.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마린게스트하우스란 곳이고 이집 여사장님이 너무 친철하고 아침으로 제공되는 토스트와 과일, 소세지 등도 지금까지 다녀본 게스트하우스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건물도 이쁘고 조그마한 카페도 같이 운영하는데 게스트하우스손님에게는 20% 할인도 해준다.
속초에 와서 숙박해야 한다면 대포항 근처에 있는 마린게스트하우스를 적극 추천한다^^
[여행경로]
1일차: 상봉역▶춘천역▶춘천닭갈비골목▶속초▶숙소
2일차: 숙소▶중앙시장▶외옹치해변▶속초해변▶숙소
3일차: 숙소▶속초고속버스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여행기행문 - 속초
2015.08.12~14
이번 속초여행은 급하게 계획을 세워 후배와 함께 둘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첫날 속초가는 길에 춘천에 들러 춘천닭갈비골목에서 원조의 맛을 한번 느껴보고자 닭갈비를 먹기로 하였는데 이게 이번 여행의 최악의 선택이 될 줄이야 ㅠㅠ
일단 상봉역에서 출발하여 춘천역에 11시 쯤 도착했고 닭갈비 골목까지는 택시로 5분 정도 걸려 금방 도착하였다.
역시 맛집 찾는 방법은 전국민이 다 아는 돌아다니면서 손님이 가장 많은 집에 찾아 들어가기^^
실패확률이 가장 낮은 방법으로 검증된 맛집을 모른다면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인지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마침 한 닭갈비 집에 손님이 한 테이블 있어 거기로 들어가기로 했다.
주문을 하려고 보니 메뉴는 단 하나 숫불닭갈비 뿐 앗 저 메뉴는 밥을 볶아 먹을 수 없는 메뉴인데...
닭갈비의 생명은 닭갈비를 다 먹은 후 밥을 볶아먹아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지라 주문할 때 밥 볶아주냐고 확인했으나 역시나 밥은 볶을 수 없단다.
그래서 우린 무조건 밥을 볶아 먹어야 한다며 나가려고 하자 결국 주인이 밥을 볶을 수 있는 철판에 닭갈비를 주겠다고 협의를 하고 거기서 먹기로 했다. (그냥 나갔어야 했는데 ㅠㅠ)
드디어 이번여행에서 나에게 최악의 멘탈로 빠뜨리게 만든 사건이 시작된다.
닭갈비를 볶아주던 사장님이 나와 후배를 보더니 부자지간이냐고 한다. 헐~
고작 7~8살 차이도 안나는 데 아버지와 아들이라니 이게 뭔 막말이란 말인가?
나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눈치챈 주인은 수습이라도 하려는 듯
자신이 아는 사람중에 20살에 애를 낳아 30대 후반임에도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며 되지도 않는 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 후배를 고등학생으로 만들고 나를 30대 후반이란다. ㅎㅎㅎ
여행 첫날부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막말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여행을 망칠 수는 없기에 웃고 넘기기는 했지만 이 말이 여행기간 내내 나의 멘탈을 붕괴하고야 말았다. ㅠㅠ
닭갈비를 다 먹고 속초행 버스시간까지는 1시간 남짓 남아 춘천에 명소라하는 공지천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공지천에 찾아갔으나.... 볼만한 건 별로 없고 사진 찍을 만한 것도 없고 일단 춘천은 빨리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해서 서둘러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속초행 버스를 탑승했다.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버스로 2시간 남짓 걸리는데 가는길에 설악산 절경을 볼 수 있었는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 여행에는 설악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다음번에 속초에 온다면 설악산에 꼭 한번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숙소로 가서 짐을 풀기로 하고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바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원래계획은 춘천▶속초▶강릉 이렇게 2박 3일로 하려고 하였으나 성수기인 관계로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거의 마감되어 겨우 예약 잡은 곳이 속초 1군데여서 어쩔 수 없이 강릉은 포기하고 속초에서만 숙소를 예약했다.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마린게스트하우스란 곳이고 이집 여사장님이 너무 친철하고 아침으로 제공되는 토스트와 과일, 소세지 등도 지금까지 다녀본 게스트하우스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건물도 이쁘고 조그마한 카페도 같이 운영하는데 게스트하우스손님에게는 20% 할인도 해준다.
속초에 와서 숙박해야 한다면 대포항 근처에 있는 마린게스트하우스를 적극 추천한다^^
짐을 풀고나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근처에 있는 외옹치 해수욕장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반바지와 샌들을 신고 나가보았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에스자길로 쭉~ 따라서 1킬로미터 정도 가면 외옹치해변이 나온다.
외옹치 해변은 정말 작은 해변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사람이 20~30명 정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미니 해변이라고나 할까 ㅋㅋ
여기서 유일하게 비키니를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꼬마여자애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머물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다. (아래 외국인 가족)
어두어질 무렵 저녁을 먹기 위해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만석닭강정과 맥주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 주방에 들어오니 아까 해수욕장에서 봤던 외국인 가족이 있었다.
오! 이런 우연이 있나 ㅋㅋ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어린 꼬마아이 어깨에 손이 보일텐데 그게 바로 나다.
후배놈이 사진을 셀카로 찍었는데 나는 자체편집되어 버렸다. ㅠㅠ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외국인 가족은 국적은 독인이고 9살의 아들과 11살의 딸 4인 가족이였으며 이번 한국여행은 한국에서 태권도 행사 참가차 방문하여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는 듯 했다.
온가족이 모두 태권도를 하며 어버지는 태권도 사범 아니면 관장인 듯 했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어떻게 가는지 길을 물어 얘기를 하게 되었으며 되지도 않는 영어에 손짓 발짓 모든 걸 동원해 알려줬더니 고마웠는지 막걸리를 한병가져와 한 잔씩 따라주었다.
우리도 만석닭강정을 함께 나눠 먹고 즐거운 담소를 이어나갔다.
만석닭강정 음 내가 주관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지 맛집이라고 하기는 쫌...
암튼 외국인 가족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다 보니 시간가는 중 몰랐다.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너무 잘하고 우리가 잘 못 알아듣자 아주 친절하게 또박또박 천천히 얘기해주는 등 매우 친절한 외국인 가족이였으며 그들이 서로 얘기하는 거며 가족끼리 찍은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는데 매우 행복해 보였다.
처음으로 저런 가정을 한번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속초에서의 첫 날 여행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속초여행 스토리 2탄에서 계속~
[여행경로]
1일차: 상봉역▶춘천역▶춘천닭갈비골목▶속초▶숙소
2일차: 숙소▶중앙시장▶외옹치해변▶속초해변▶숙소
3일차: 숙소▶속초고속버스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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